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녹내장, 20~30대도 위험하다!

녹내장, 더 이상 노인성 질환이 아니다!

녹내장은 보통 노화와 관련된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녹내장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시력교정술을 위한 정밀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녹내장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안과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13,000명의 환자가 사전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5%에서 녹내장이 의심되거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내장의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젊은 환자들조차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층에서 녹내장이 증가하는 이유

젊은 나이에 녹내장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는 근시와의 연관성입니다. 근시는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는 과정에서 시신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근시가 있는 어린이들을 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 중 약 43%에서 시신경 변형과 위축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근시를 가진 사람들이 정상 안압 녹내장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습관도 녹내장 발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화면을 6분간 집중해서 보면 안압이 약 30%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동공이 커지고, 눈의 조절작용이 심해져 안압이 더욱 상승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 녹내장이 증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

녹내장은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중심 시야부터 손상이 진행되는 경우 시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녹내장의 치료는 주로 안압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되며, 상태가 심각한 경우 수술적 치료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근시를 동반한 정상 안압 녹내장은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내장을 예방하는 방법

녹내장은 예방이 어려운 질환이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정기적인 안과 검사: 20~30대라도 1~2년에 한 번은 정밀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눈의 피로를 줄이도록 합니다.
3. 눈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4. 근시 진행 예방: 어린 시절부터 근시가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녹내장 예방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녹내장은 더 이상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특히 근시가 심하거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는 녹내장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예후가 좋은 질환이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이라도 안과 검진을 받아 자신의 눈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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