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304 건강검진 중성지방이 높게 나왔다면? 전날 식사보다 먼저 볼 것 건강검진 결과에서 중성지방이 높게 나오면 전날 먹었던 음식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늦게 삼겹살을 먹어서 그런지, 검진 며칠 전에 술자리가 있어서 그런지 생각하다 보면 이번 결과를 평소 내 수치로 받아들여야 할지 다시 검사해야 할지 애매해집니다.특히 콜레스테롤은 괜찮은데 중성지방만 높게 나온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모두 혈액검사에서 확인되는 ‘지질 수치’이다 보니 비슷하게 움직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영향을 많이 받는 생활습관도 다르고 한 번의 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중성지방은 최근의 식사와 음주, 체중과 혈당 상태 등에 비교적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는 수치입니다. 그래서 결과지를 볼 때는 정상 범위를 넘었는지만 확인하기보다 이번 검사가 평소 상태를 제.. 2026. 9. 26. 발바닥 사마귀도 HPV 때문이라고? 성병 HPV와 같은 바이러스일까? 발바닥에 생긴 사마귀를 찾아보다 보면 의외의 단어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HPV입니다.HPV라고 하면 흔히 자궁경부암이나 성병을 먼저 떠올리기 때문에 발바닥 사마귀의 원인이 HPV라는 설명을 보면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 옮을 수 있다는 발바닥 사마귀와 성접촉으로 감염된다는 HPV가 왜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둘 다 HPV에 의해 생길 수 있다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HPV는 하나의 바이러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200가지가 넘는 여러 유형을 포함하는 바이러스 집단입니다. 어떤 유형에 감염되느냐에 따라 주로 감염되는 부위와 나타나는 질환도 달라집니다.따라서 발바닥에 사마귀가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성병에 걸렸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HPV는 하.. 2026. 9. 26. 독감 열이 내리면 전염도 끝날까? 가족을 만나기 전 확인할 것 올해는 추석을 앞두고 독감이 예년보다 일찍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늘면서 연휴 직전에 아이가 독감 진단을 받은 가정도 있을 텐데요. 문제는 그다음입니다.약을 먹고 하루 정도 지나 열이 떨어지면 아이가 다시 멀쩡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예정대로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도 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열이 없으니 이제 전염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독감의 전염 기간과 발열 기간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습니다.독감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고, 아픈 뒤에도 며칠 동안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전염 가능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따라서 가족 중 누군가 독감에 걸렸다면 ‘열이 내렸는가’ 하.. 2026. 9. 26. 운동할 때 머리가 아픈 이유, 그냥 숨이 차서 생기는 두통일까? 러닝을 하거나 무거운 웨이트를 하는 도중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릴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두통이 거의 없는데 운동 강도를 높인 날에만 나타나기도 하고, 운동을 끝낸 뒤 한동안 관자놀이나 머리 전체가 욱신거리기도 합니다.날씨가 더운 날 야외에서 운동했다면 ‘물을 덜 마셔서 그런가?’ 싶고, 웨이트를 하다가 생겼다면 힘을 너무 줘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운동 중 두통에는 더위나 수분 부족, 운동 강도처럼 비교적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조건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하지만 운동과 함께 나타나는 두통을 모두 탈수나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운동할 때 반복해서 생기는 두통과 살면서 처음 경험한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은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운동 강도를 높일 때.. 2026. 9. 25. 술 마시면 잠은 빨리 드는데 왜 새벽에 자꾸 깰까? 술을 마신 날에는 평소보다 잠이 빨리 들 때가 있습니다. 침대에 누운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잠들기 때문에 평소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에게는 술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술을 마신 날에는 새벽 두세 시쯤 눈이 떠지거나, 평소보다 일찍 잠에서 깨 다시 잠들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충분히 오래 잔 것 같은데 다음 날 아침 머리가 무겁고 개운하지 않을 때도 있고요.이 두 가지 현상은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닙니다. 알코올에는 잠드는 시간을 앞당기는 진정 작용이 있지만, 우리가 밤새 유지해야 하는 정상적인 수면의 흐름에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술과 수면의 관계를 볼 때는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오는가’보다 잠든 뒤 아침까지 얼마나 안.. 2026. 9. 25. 추석에 떡 먹다 목에 걸렸다면? 고령자는 기도폐쇄를 더 조심! 추석에는 평소보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송편이나 전, 고기처럼 평소보다 다양한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식사 시간도 길어지죠. 그런데 명절 식탁에서 생각보다 주의해야 할 사고가 음식물이 목에 걸리는 기도폐쇄입니다.특히 올해 추석을 앞두고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응급실 자료를 보면 명절 기간 발생한 기도폐쇄 환자의 대부분이 60세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어린아이에게 떡이나 사탕을 줄 때는 목에 걸리지 않을까 신경 쓰면서도 부모님이 식사할 때는 같은 위험을 잘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고령자에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떡을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서 씹고 삼키는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치아 상태나 틀니,.. 2026. 9. 25. 밥만 먹으면 졸린데 혈당 때문일까? 식후 졸음을 판단하는 기준 점심을 먹고 자리에 돌아왔는데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집중이 잘되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밥이나 면을 많이 먹은 날이면 유난히 심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혈당이 확 올라서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요즘에는 이런 식후 졸음을 대부분 ‘혈당 스파이크’와 연결해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후에 졸리면 당뇨 전단계를 의심해야 한다거나, 혈당이 급격하게 올랐다가 떨어지면서 잠이 쏟아진다는 설명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식후 졸음만으로 혈당이 크게 올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식사를 하면 소화와 관련된 여러 신호가 달라지고,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는 하루의 생체리듬까지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졸음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밥을 먹은 뒤 졸릴 때는 ‘혈당 스파이크인가 아닌가’부터 결정하기보다.. 2026. 9. 24. 일본에서 홍역 환자가 늘었다는데 여행 취소해야 할까? 출국 전 확인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최근 들려오는 홍역 소식이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올해 일본의 홍역 환자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미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여행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옵니다.홍역은 가볍게 볼 감염병은 아닙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로 나온 바이러스가 공기 중을 통해 퍼질 수 있고 전염력이 매우 강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가까이 접촉하면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렇다고 일본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여행을 무조건 취소해야 한다고 받아들일 필요도 없습니다. 여행을 앞두고 실제로 확인해야 할 것은 일본의 환자 숫자만이 아니라 나와 가족이 홍역에 대한 면역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가입니다.. 2026. 9. 24. 운동 시작했는데 체중이 늘었다? 다이어트의 진실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며칠 동안 열심히 운동했는데 체중계 숫자가 오히려 올라가면 당황스럽습니다. 평소보다 적게 먹고 걷기나 러닝까지 시작했는데 500g이 늘거나, 오랜만에 근력운동을 한 다음 날 1kg 가까이 무거워져 있으면 운동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됩니다.이때 흔히 듣는 설명이 ‘근육이 생겨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한 지 며칠 만에 체중계 숫자를 움직일 정도로 많은 근육이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운동 초기의 체중 변화에는 근육량보다 수분과 글리코겐, 운동 후 회복 과정이 더 크게 관여할 수 있습니다. 체중계는 지방만 측정하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운동을 시작한 뒤에는 숫자를 해석하는 방법도 조금 달라져야 합니다. 운동한 다음 날 늘어난 체중이 모두 지방은 아니다.. 2026. 9. 23. 부모님이 부쩍 느려졌다면 나이 탓일까? 노쇠는 노화와 다릅니다 오랜만에 부모님을 뵀는데 걷는 속도가 예전보다 눈에 띄게 느려졌거나, 장을 보고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많이 지쳐 보일 때가 있습니다. 식사량이 줄면서 살이 빠지기도 하고, 예전에는 쉽게 오르던 계단을 중간에 한 번 쉬어야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이럴 때 우리는 대개 “나이가 드셨으니 당연하지”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근력과 체력이 어느 정도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하지만 모든 변화를 단순한 노화로 넘겨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최근 질병관리청이 우리나라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국가 노쇠 표준 정의’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노쇠를 단순히 나이가 많은 상태가 아니라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 따로 살펴보고 관리해야 할 상태로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여기서 알아둘 것이.. 2026. 9. 23. 통풍에 타트체리, 계속 먹을 만큼 효과가 있을까? 통풍 때문에 타트체리를 먹기 시작했다면 어느 순간부터 애매해집니다. 처음에는 요산에 좋다고 해서 농축액이나 주스를 챙겨 먹었는데, 몇 달이 지나도 이걸 계속 먹어야 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통풍약을 먹고 있다면 함께 먹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요산 수치가 정상으로 내려왔다면 이제 끊어도 되는지도 궁금해집니다.타트체리는 통풍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식품 중 하나이고 실제로 요산과 염증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연구돼 왔습니다. 그렇다고 통풍 치료에서 반드시 챙겨야 하는 식품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타트체리를 먹을지 결정할 때는 ‘통풍에 좋다더라’보다 내가 무엇을 기대하고 먹는지부터 분명하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요산 수치를 낮추려는 것인지, 통풍 발작을 줄여보려는 것인지에 따라 타트체리의 역할을 다르게 봐야.. 2026. 9. 22. 당화혈색소 6.4%, 당뇨 바로 전 단계라는데 무엇부터 바꿔야 할까?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보다가 당화혈색소가 6.0%, 6.2%, 6.4%처럼 표시돼 있으면 숫자 하나 때문에 마음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6.5% 이상부터 당뇨병 진단 기준에 해당한다는 설명을 접하면 6.4%는 마치 당뇨병을 바로 눈앞에 둔 상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최근 한 방송인이 검사에서 당화혈색소 6.4%가 나왔다고 밝히면서 이 수치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당화혈색소 6.4%는 정상 범위는 아니며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합니다. 그렇다고 0.1%만 올라가면 갑자기 몸이 당뇨병으로 바뀐다고 이해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오히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6.4라는 숫자 자체보다 최근 몇 달 동안 혈당이 왜 높아졌는지를 찾는 것입니다. 공복혈당은 괜찮은데 당화혈색소만 높을 수도 있고, 체중이나.. 2026. 9. 22. 이전 1 2 3 4 ··· 2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