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98 밥만 먹으면 졸린데 혈당 때문일까? 식후 졸음을 판단하는 기준 점심을 먹고 자리에 돌아왔는데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집중이 잘되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밥이나 면을 많이 먹은 날이면 유난히 심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혈당이 확 올라서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요즘에는 이런 식후 졸음을 대부분 ‘혈당 스파이크’와 연결해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후에 졸리면 당뇨 전단계를 의심해야 한다거나, 혈당이 급격하게 올랐다가 떨어지면서 잠이 쏟아진다는 설명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식후 졸음만으로 혈당이 크게 올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식사를 하면 소화와 관련된 여러 신호가 달라지고,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는 하루의 생체리듬까지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졸음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밥을 먹은 뒤 졸릴 때는 ‘혈당 스파이크인가 아닌가’부터 결정하기보다.. 2026. 9. 24. 일본에서 홍역 환자가 늘었다는데 여행 취소해야 할까? 출국 전 확인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최근 들려오는 홍역 소식이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올해 일본의 홍역 환자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미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여행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옵니다.홍역은 가볍게 볼 감염병은 아닙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로 나온 바이러스가 공기 중을 통해 퍼질 수 있고 전염력이 매우 강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가까이 접촉하면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렇다고 일본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여행을 무조건 취소해야 한다고 받아들일 필요도 없습니다. 여행을 앞두고 실제로 확인해야 할 것은 일본의 환자 숫자만이 아니라 나와 가족이 홍역에 대한 면역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가입니다.. 2026. 9. 24. 운동 시작했는데 체중이 늘었다? 다이어트의 진실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며칠 동안 열심히 운동했는데 체중계 숫자가 오히려 올라가면 당황스럽습니다. 평소보다 적게 먹고 걷기나 러닝까지 시작했는데 500g이 늘거나, 오랜만에 근력운동을 한 다음 날 1kg 가까이 무거워져 있으면 운동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됩니다.이때 흔히 듣는 설명이 ‘근육이 생겨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한 지 며칠 만에 체중계 숫자를 움직일 정도로 많은 근육이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운동 초기의 체중 변화에는 근육량보다 수분과 글리코겐, 운동 후 회복 과정이 더 크게 관여할 수 있습니다. 체중계는 지방만 측정하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운동을 시작한 뒤에는 숫자를 해석하는 방법도 조금 달라져야 합니다. 운동한 다음 날 늘어난 체중이 모두 지방은 아니다.. 2026. 9. 23. 부모님이 부쩍 느려졌다면 나이 탓일까? 노쇠는 노화와 다릅니다 오랜만에 부모님을 뵀는데 걷는 속도가 예전보다 눈에 띄게 느려졌거나, 장을 보고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많이 지쳐 보일 때가 있습니다. 식사량이 줄면서 살이 빠지기도 하고, 예전에는 쉽게 오르던 계단을 중간에 한 번 쉬어야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이럴 때 우리는 대개 “나이가 드셨으니 당연하지”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근력과 체력이 어느 정도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하지만 모든 변화를 단순한 노화로 넘겨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최근 질병관리청이 우리나라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국가 노쇠 표준 정의’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노쇠를 단순히 나이가 많은 상태가 아니라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 따로 살펴보고 관리해야 할 상태로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여기서 알아둘 것이.. 2026. 9. 23. 통풍에 타트체리, 계속 먹을 만큼 효과가 있을까? 통풍 때문에 타트체리를 먹기 시작했다면 어느 순간부터 애매해집니다. 처음에는 요산에 좋다고 해서 농축액이나 주스를 챙겨 먹었는데, 몇 달이 지나도 이걸 계속 먹어야 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통풍약을 먹고 있다면 함께 먹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요산 수치가 정상으로 내려왔다면 이제 끊어도 되는지도 궁금해집니다.타트체리는 통풍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식품 중 하나이고 실제로 요산과 염증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연구돼 왔습니다. 그렇다고 통풍 치료에서 반드시 챙겨야 하는 식품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타트체리를 먹을지 결정할 때는 ‘통풍에 좋다더라’보다 내가 무엇을 기대하고 먹는지부터 분명하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요산 수치를 낮추려는 것인지, 통풍 발작을 줄여보려는 것인지에 따라 타트체리의 역할을 다르게 봐야.. 2026. 9. 22. 당화혈색소 6.4%, 당뇨 바로 전 단계라는데 무엇부터 바꿔야 할까?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보다가 당화혈색소가 6.0%, 6.2%, 6.4%처럼 표시돼 있으면 숫자 하나 때문에 마음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6.5% 이상부터 당뇨병 진단 기준에 해당한다는 설명을 접하면 6.4%는 마치 당뇨병을 바로 눈앞에 둔 상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최근 한 방송인이 검사에서 당화혈색소 6.4%가 나왔다고 밝히면서 이 수치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당화혈색소 6.4%는 정상 범위는 아니며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합니다. 그렇다고 0.1%만 올라가면 갑자기 몸이 당뇨병으로 바뀐다고 이해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오히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6.4라는 숫자 자체보다 최근 몇 달 동안 혈당이 왜 높아졌는지를 찾는 것입니다. 공복혈당은 괜찮은데 당화혈색소만 높을 수도 있고, 체중이나.. 2026. 9. 22. 통풍에 물 많이 마시면 요산이 내려갈까? 물 섭취를 제대로 이해하는 법 통풍 때문에 물을 의식적으로 마시기 시작하면 하루 섭취량부터 신경 쓰게 됩니다. 아침에 500ml 생수병을 챙겨 몇 병을 마셨는지 확인하거나, 평소보다 화장실을 자주 갈 정도로 물을 마시면서 요산이 조금이라도 더 빠져나가길 기대하기도 합니다.요산의 상당 부분이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은 맞습니다.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통풍 관리에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요.다만 여기에서 생각해 볼 부분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과 ‘물을 많이 마셔 요산을 낮추는 것’이 같은 의미는 아니라는 점입니다.물을 하루 2L 마시던 사람이 3L를 마신다고 요산이 그만큼 더 내려가는 것은 아니며, 이미 높은 요산 수치를 물만으로 정상 범위까지 낮추기도 어렵습니다. 통풍에서 물을 마시는 목적은 요산을 계속 씻어내는 것보다 .. 2026. 9. 21. 2026 독감 예방접종 9월 21일 시작, 올해는 누가 언제 맞아야 할까? 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독감 예방접종을 언제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학교에서 독감이 돌기 시작한 뒤 맞아도 되는지, 너무 일찍 접종하면 겨울이 오기 전에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신경 쓰이기도 하죠.올해는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볼 만한 변화가 있습니다.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9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데,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 연령이 기존 13세에서 14세까지 확대됐습니다. 중학교 2학년까지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되면서 학령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접종 일정을 다시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또 지난해부터 독감 백신이 기존 4가에서 3가로 바뀌면서 “3가 백신이면 예방 범위가 줄어든 것 아닌가?”라고.. 2026. 9. 21. 건강검진 CT 조영제는 왜 맞을까? 검사 전 알아둘 부작용과 주의사항 건강검진에서 CT를 선택하다 보면 같은 CT인데도 어떤 검사는 조영제를 사용하고, 어떤 검사는 조영제 없이 촬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조영제를 맞아본 사람이라면 주사를 넣은 직후 몸이 갑자기 뜨거워지는 느낌 때문에 놀란 경험도 있을 겁니다. 처음 검사를 받는다면 조영제 부작용이나 신장에 무리가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검사를 받아도 괜찮을지 걱정되기도 합니다.CT에서 사용하는 조영제는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처방은 아닙니다. 검사하려는 장기와 목적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지고, 조영제를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더 많다고 판단되는 경우 정맥으로 투여하게 됩니다.그래서 건강검진에서 조영 CT를 받게 됐다면 단순히 부작용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보다 내가 받는 검사에서 왜 조영제가 필요한지, 검.. 2026. 9. 20. 건강검진 전날 운동하고 저녁을 굶으면 수치가 더 좋게 나올까? 건강검진 날짜가 다가오면 며칠 전부터 평소보다 식사를 조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날 저녁은 아예 먹지 않거나 평소보다 훨씬 적게 먹고, 운동을 한 번 더 해서 조금이라도 좋은 결과를 받아보려는 경우도 있죠.반대의 상황도 있습니다. 검진 전날 회식이 잡혀 늦게까지 고기를 먹고 술을 마셨거나, 야근 때문에 새벽까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검진을 받기도 합니다. 결과지에서 간수치나 혈당, 중성지방 등이 평소보다 높게 나오면 그제야 전날 생활이 영향을 준 것은 아닌지 궁금해집니다.건강검진은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전날 하루를 잘 관리해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목적은 아닙니다. 오히려 평소와 너무 다른 생활을 하면 검사 결과를 해석하기가 애매해질 수 있어, 검진 전날에는 수치를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기보다 평.. 2026. 9. 19. 아침에 마시는 올리브유, 정말로 좋은가? 공복 한 숟갈의 효과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올리브유 한 숟갈을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변비에 좋다거나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올리브유에 레몬즙을 섞어 마시는 방법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올리브유가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근거가 있습니다. 특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폴리페놀을 비롯한 여러 성분이 들어 있어 지중해식 식단에서도 중요한 지방 공급원으로 사용됩니다.다만 여기서 구분해서 볼 것이 있습니다. 올리브유를 평소 식단에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아침 공복에 올리브유를 한 숟갈씩 마시면 특별한 효과가 생긴다는 것은 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굳이 기름을 생으로 삼켜야 하는지, 먹는다면 언제 얼마나 먹는 것이 좋은지 하나씩 살펴보겠습.. 2026. 9. 19. 술 마시면 잠은 빨리 오는데 왜 다음 날 더 피곤할까? 저녁에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잠이 빨리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자리에서 집에 돌아와 씻고 눕자마자 잠들기도 하고, 평소 잠이 잘 오지 않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술을 마신 날 푹 잤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그런데 다음 날 아침의 느낌은 조금 다릅니다. 충분히 잔 것 같은데 몸은 무겁고, 중간에 몇 번 깬 것처럼 개운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스마트워치를 사용한다면 평소보다 수면 점수가 낮거나 자는 동안 심박수가 높게 나온 것을 보고 의아했던 경험도 있을 겁니다.술을 마시면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질 수는 있지만, 잠든 이후의 수면까지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는 동안 반복되는 수면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잠은 빨리 들었는데 다음 날 더 피곤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왜 잠이.. 2026. 9. 18. 이전 1 2 3 4 ··· 2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