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도자기 마라톤 대회 10km 출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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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사람

이천 도자기 마라톤 대회 10km 출전 기록

by 굳센사람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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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부터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꼭 한번 이라도 마라톤 대회를 뛰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어느 대회 참가를 할지 고민을 했었다. 메이저 대회는 이미 작년과 올해 초부터 접수가 마감되어서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야 했고, 다른 대회는 타지에서 경기를 진행해서 접근성이 떨어졌다.
 
그래서 참여를 결정하게 된 제26회 이천 도자기 마라톤 대회 !!
FULL코스는 없는 마라톤 대회이지만, 10km대회가 있어 지금의 내 페이스에 맞는 대회를 참석 할 수 있다는 생각에 10km 대회 참가를 등록했다.
 
대회는 6,000명 선착순 등록이었는데 등록일 보다 조기 마감 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아마 나처럼 경기도에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대회에 참석하는 분들이 참가 등록을 많이 하셨지 싶다.

 
 대회코스는 이천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여 부발역 인근의 반환점을 돌아서 다시 종합 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마라톤 대회 당일 아침 떨리는 마음으로 5시부터 일어나서 전날 싸둔 짐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이천으로 출발 하였다.
전날 비가 꽤나 많이 온 뒤라 쌀쌀 날씨와 노면이 젖어 미끄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트레일 러닝화와 바람막이 등을 챙기다 보니 생각보다 짐이 많아졌다.
하지만 포근한 봄 날씨는 아니었어도 바람막이만 입고 대기하면 되는 정도였고, 노면 상태도 미끄럽지 않아서 쾌적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대회사에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도 나와서 격려하며 이런 쌀쌀한 날씨에 기록이 나온다는 말에 내심 10km를 한시간 안에 들어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졌다.
 

대회 준비는 전국마라톤협회에서 주관을 해서 인지 동선이나 물품보관 등   불편한것 없이 일률적으로 처리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개회사가 시작한 8시전 입고있던 바람막이를 물품보관함에 맡기고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황영조 선수와 함께한 스트레칭을 끝으로 Half코스 부터 대회가 시작되었다.

8시 40분 시작되는 10km 달리기에 앞서 뒷줄에서 대기하던 나는 사람들의 후끈한 열기에 추위도 잊어버릴 수 있었다.

시작 전 클론의 노래와 함께 몸을 들썩 들썩하게 만들어 주며 드디어 10km 대회가 시작을 알렸다.

내 인생의 첫 대회와 기록 단축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선을 통과했다.

 코스는 종합운동장을 빠져나가서 1km 뒤쯤 만나는 언덕만 지나면 대부분 평지코스여서 코스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다행히 나와 페이스가 맞는 분이 앞에 달리고 있어서 그 분의 다리 보폭을 보며 페이스을 맞춰서 달려나갔다.

5.50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리건 평소 페이스보다 빠른 속도였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달리니 힘든 줄 모르고 중후반까지 그 페이스를 유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5km를 지나는 반환점 지점 부터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면서 앞서 달리던 분을 놓치고 페이스가 무너지기 하였다....아쉽다.

 

 

그리고 초반시작에 있던 언덕을 다시 한번 넘을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힘듬이 느껴졌다.

하지만 결론은 완주!!! 나의 첫 기록 마라톤은 나의 저질 체력으로 한번에 끝까지 달리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완주를 무사히 했다는 것에 매우 기분이 좋았다.


최종 기록은 1시간 3분때 기록 중간에 걷지만 않았어도 1시간 안에 들어 올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는 기록.

전체적인 순위도 중간 분포도에 위치하여 아쉬움이 많은 대회.

하지만 내 인생에 첫 대회를 끝 내면서 역시 하면 된다! 라는 도전 정신을 다시 한번 느낀 날

내년에도 이천마라톤 대회가 개최 한다면 꼭 참석해서 더 좋은 기록과 함께 한층 성장한 나를 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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