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흔치 않은 젖은 귀지
귀지는 귀에서 생긴 일종의 '때'입니다. 귀로 소리가 전달되는 통로인 외이도에 땀이나 분비물들이 겉표면에 쌓이게 되면서 생기는 귀지는 건성과 습성으로 나뉩니다. 건성의 경우 '마른 귀지', 습성의 경우 '젖은 귀지'라고 불리는데 한국인의 90%는 귀지의 형태가 마른 형태입니다.
마른 형태의 귀지는 귀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와 외부로 분출되기 때문에 귀지를 강제로 제거하지 않아도 됩니다. 귀지는 귀로 통하는 습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귀로 들어오는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보호합니다. 귀지는 약간의 산성을 띄고 있어 귀지를 먹은 벌레는 죽을 수도 있고, 세균이 침투했을 때도 산성력이 세균을 사멸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귀지는 여러모로 매우 유용한 '때'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동 아사아인의 경우 젖은 귀지를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유럽이나 아프리카인들의 80% 이상은 젖은 귀지라고 합니다. 젖은 귀지는 귀 밖으로 자연적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귀안에 귀지가 쌓입니다. 이 경우 정상적으로 들어와야 하는 소리를 차단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귀 청소를 해줘서 귀지를 제거해야만 합니다.
젖은 귀지로 알아보는 질병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마른 귀지가 대부분인 한국인들은 귀 파는 귀청소를 하더라도 가루가 날리거나 조금 큰 덩어리가 나오고 합니다. 아마 끈적한 형태의 귀지가 나오는 분들은 이미 이비인후과에서 귀청소를 받으실 정도로 약간은 답답한 삶을 살고 계실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샤워나 물놀이를 한 뒤에는 비정상적으로 귀안에 수분이 많아지거나 습도가 높아져 젖은 귀지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가 아닌데도 갑작스럽게 귀지가 눌어붙는 젖은 귀지가 생겨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아래의 질병을 위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외이도염
귀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병 중 하나는 외이도염입니다. 귀이개나 면봉으로 귀를 청소하다 외이도 외벽에 상처가 나면서 진물들이 발생하게 되어 젖은 귀지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가벼운 상처의 경우 자연적으로도 치유가 되나, 상처 부위에 세균이 감염될 경우 두통, 어지럼증, 간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급성 외이도염의 경우 병원을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와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 유방암
갑자기 생긴 젖은 귀지로 알아볼 수 있는 암이 있는데 바로 유방암입니다. 일본의 한 연구팀이 여성을 대상으로 DNA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유방암과 관련되어 있는 ABCC11이라는 유전자가 젖은 귀지를 만들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독특한 냄새를 나게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젖은 귀지가 나오면서 앞서 말한 외이도염 같은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유방암을 의심해 보는 좋은 초기 증상이 될 수 있습니다.
40세 이상 여성은 유방암 검사를 매 2년마다 한번 지정병원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는데요, 올해 국가검진 대상자라면 건강보험공단에 방문하여 이를 확인해 보고 검진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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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귀지가 알려준 위험 신호, 증상별 예방 방법은?
외이도염의 경우 귀청소를 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귀 안에 상처나 세균이 감염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잦은 귀청소를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마른 귀지를 가진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이런 귀청소를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귀지가 밖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외부자극 없이도 외이도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어폰'이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귀 안을 막는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귀안이 막히면서 습도가 높아지는 게 외이도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며, 심한 경우 청력에 손실을 줄 수 있습니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의 분비기간이 길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우리나라의 유방암율 증가 추세가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이러한 원인 중 하나로 서구화된 식습관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몸에 맞지 않는 불균형한 영양소의 공급으로 인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고 이 과정이 축척이 되면서 유방암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행히 유방암은 조기인 1기에 발견한 경우 99%로 완치율을 높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뿐만 아니라 평소 식습관을 통해 암을 예방하는 것이 좋은데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항암에 효과가 있는 브로콜리는 건강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음식입니다.
브로콜리 효능 및 씻는법 알아보기
브로콜리 효능과 영양소 두꺼운 질기게 생긴 가운데 부분 때문에 처음엔 먹을 수 있을까 의심이 되는 브로콜리의 생김새와는 다르게 브로콜리는 인체에 매우 유용한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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